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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한미훈련 중요성 강조하며 "준비태세 유지 전념"

입력 2021-01-29 09:55

북 군사력 증강에 "정확히 알아…준비태세 계속 확실히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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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사력 증강에 "정확히 알아…준비태세 계속 확실히 갖출 것"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 준비태세를 위한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준비태세 유지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선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연기되거나 조정됐던 것과 관련, 향후 방향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군대를 준비돼있게 하기 위한 훈련과 연습의 가치와, 한반도보다 더 중요한 곳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동안 북한과의 외교적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일부 훈련의 성격이 바뀌거나 중단됐지만, 자신이 이해하기로는 "그들은 여전히 준비태세 능력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그렇게 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한미동맹의 준비태세 모토인 '레디 투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상시전투태세)을 거론,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며 그것은 실제로 한반도에서 중요한 것이며 "장관은 그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 체제가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지 아직 언급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고 그것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지속해서 요구한 가운데 한미는 연합훈련이 연례적이고 방어적 목적의 훈련임을 강조해왔다. 2018년 이후 북미간 협상 진행과 함께 연합훈련은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됐고 코로나19 확산 속에 취소 또는 대폭 축소됐다.

한국 정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도 연합훈련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한국시간 27일 기자간담회에서 3월 초로 예상되는 전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연습을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해서라면 연합훈련을 포함한 어떠한 문제도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또 북한의 군사력 증강 시도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한반도에서 필요로 하는 준비태세를 계속 확실히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지금은 구체적인 무기 체계에 대해 평가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우리는 그들의 군사적 능력을 증진하려는 북한의 열망을 확실히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 군사적 능력이 무엇을 하도록 고안됐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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