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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집콕'하자" vs "못 잃겠다 '설캉스'"

입력 2021-01-28 18:58 수정 2021-01-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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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루 1000명까지 나오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소 진정세를 보였지만, 갑자기 종교시설 관련 대형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동안 고향과 친지 방문, 여행 등의 자제를 호소 중입니다.

출처: JTBC 방송 화면 캡처(좌), 연합뉴스(우)출처: JTBC 방송 화면 캡처(좌), 연합뉴스(우)
■ "조금만 더 노력하자"…이번 연휴도 '집콕'

올해 설도 작년 추석처럼 만남을 최소화하자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되도록 각자 집에서 보낸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대부분 "코로나가 심해져 가족도 안 모이기로 했다", "꼭 가야 한다면 잠깐 가서 인사만 드리고 바로 오는 것도 괜찮을 듯", "조금만 더 참으면 진짜 가라앉을 거야 조금만 더 참자", "방역에 협조하면서 집에 있으려고요"라고 말합니다.

전국 곳곳에서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귀향을 말리고 있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귀향 계획이 없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취업 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1,434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귀향 계획'을 조사한 결과, 63.4%는 '고향에 방문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 '설캉스' 노리는 사람들

반면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이 안 모이는 대신 여행을 간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른바 '설캉스'(설날+바캉스)를 노리는 겁니다.

"설날 중 하루는 호캉스로", "설 연휴 호텔 싸게 예약하는 법", "캠핑장 예약했습니다"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좋은 여행지들을 공유하는 글도 보입니다.

숙박업체들도 '설캉스족' 공략을 위해 각종 SNS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에 나섰습니다.

■ '설날 특별 방역 대책' 주말 발표…'5인 모임 금지' 유지될까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설날 특별 방역 대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정부도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당초 예정됐던 발표를 늦추고 심사숙고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관심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 연장 여부입니다.

방역당국 안에서도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설 당일 하루 정도는 세배를 위해서라도 풀어주는 게 어떻겠냐"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주 시행될 새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이번 주말에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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