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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2채 중 1채는 '9억원 초과'…3년새 2배 늘어

입력 2021-01-25 11:47

부동산114 조사…경기도 8.0%·인천 0.6% '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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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조사…경기도 8.0%·인천 0.6% '9억원↑'

서울 아파트 2채 중 1채는 '9억원 초과'…3년새 2배 늘어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에서 9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의 비중이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 127만7천여채의 시세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월 15일 기준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총 66만3천291채로,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9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은 2017년(연말 기준) 21.9%에서 2018년 31.2%, 2019년 37.2%, 지난해 49.6%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났다.

3년 사이 정부가 고가 아파트의 기준으로 삼는 9억원 초과 아파트가 2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서울에서 9억원 초과 아파트 비율은 서초구가 95%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94%), 용산구(90%), 송파구(89%), 성동구(85%), 광진구(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4%)였으며 강북구(5%), 중랑구(7%), 노원구(8%) 등은 10% 미만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경우 조사 표본 아파트(213만6천채)의 8.0%가 9억원을 넘겼다.

이 비율은 2017년 1.1%에서 2018년 2.9%, 2019년 3.9%, 지난해 7.4%로 꾸준히 높아졌다.

경기도에서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총 17만여채로, 성남시(7만1천채)에 40% 넘게 몰려 있고 용인시(1만7천채), 하남시(1만5천채), 광명시(1만2천채), 안양시(1만채), 과천시(1만채)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인천은 표본 아파트(49만채) 중 0.6%가 9억원 초과로 조사됐다.

정부는 재작년 12·16 대책에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고,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20%로 축소한 바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 등 수도권에서 LTV 규제가 덜한 9억원 이하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며 고가 아파트의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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