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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어선 침몰 15시간…밤샘 수색에도 실종선원 3명 못찾아

입력 2021-01-24 12:23

사고 지점 풍랑주의보 발효, 수온도 다소 떨어져
조명탄 사용 못 해 서치라이트 수색…최대 25시간 생존 가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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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지점 풍랑주의보 발효, 수온도 다소 떨어져
조명탄 사용 못 해 서치라이트 수색…최대 25시간 생존 가능 전망

23일 경남 거제시 갈곶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339t급 대형 선망 어선 127대양호 실종 선원 3명을 찾기 위해 관계 당국이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24일 수색 범위를 사고 지점 20㎞ 반경으로 넓히고 경비정 21척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육상에서는 소방 인력 5명을 포함한 17명이 주변 해안을 수색했다.

해가 지면서 추가 사고 위험이 있어 항공기나 드론 등은 사용하지 않았다.

사고 지점 해상은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물결이 2∼3.5m 높이로 높게 일고 바람도 초속 10∼16m로 강하게 부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사고 지점이 주택가와 멀지 않아 화재 위험 등 때문에 해경은 조명탄도 사용하지 못하고 서치라이트로 바다를 일일이 훑으며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지만, 시야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 수온은 전날 낮 14.8∼15.2도에서 다소 떨어져 12.3도를 기록하고 있다.

해양 선박사고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대양호 사고에서 실종자 최대 생존 시간은 25시간이다.

이날 오전 6시 45분 현재 사고가 발생한 지 15시간이 지났다.

실종자 3명과 구조자 7명 등 승선원 전원은 선박이 가라앉자 구명조끼를 입은 채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7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항공기 등을 동원해 수색망을 넓힐 예정이다.

대양호는 전날 오후 3시 45분께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침수 후 침몰해 승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되고 선장 등 3명이 실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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