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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예배' 세계로교회, 고발에도 마이웨이…"기독교 전통"

입력 2021-01-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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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예배' 세계로교회, 고발에도 마이웨이…"기독교 전통"
대면 예배를 강행해 폐쇄 조치를 당한 부산 세계로교회 측이 "방역 지침을 어겼다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는데, 무기한 폐쇄는 공포스러운 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로교회 손현보 담임목사는 오늘(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손 목사는 "서울 지하철은 하루에만 730만 명이 타고 다니는데, 교회는 1만 명 들어가는 예배당도 20명, 5000명 들어가는 예배당도 20명으로 제한한다"며 현 방역수칙이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면 예배를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독교 전통"이라며 "농어촌 지역이라 대부분 70대 80대들이 많고, (이들은) 휴대전화도 다룰 수 없어 사실상 1년 동안 예배를 못 드린 분이 수두룩하다"고 말했습니다.

"비대면 예배를 강요하다시피 해, 교회 3000곳 이상이 문을 닫았다"면서 "정부에서 이들에게 재난기금이라도 준 적 있느냐"고도 반문했습니다.

헌금 때문에 대면 예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야말로 교회를 악의적으로 보는 것"이라며 "교회도 운영을 위해서는 헌금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 선생님이 학생들 가르치는 데 돈 때문에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돈을 받기도 하지만, 선생님이 돈 때문에 한다는 식으로 오도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발했습니다.

'대면 예배' 세계로교회, 고발에도 마이웨이…"기독교 전통"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는 방역 지침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해 방역 당국으로부터 7차례나 고발당했습니다.

시설 운영을 중단하라는 명령에도 이를 무시하고 대면 예배를 고수했습니다.

결국 방역 당국은 오늘 0시부터 무기한 폐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교회 측은 폐쇄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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