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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백신에도 올해 집단면역 형성 안 될 것"|아침& 지금

입력 2021-01-12 08:25 수정 2021-01-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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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거나 우리처럼 시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안에 집단면역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세계보건기구는 어떤 한 나라 나라들을 보는 것보다 전 세계 전체적으로 보니까요. 올해도 집단면역은 안 될 거라는 얘기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근거로 나온 얘기인지 들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과학자는 현지 시간 11일에 화상으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올해 안에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에 도달할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들어보시죠.

[숨야 스와미나탄/WHO 최고과학자 : 백신이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시작하더라도 우리가 2021년안에 어떤 수준의 인구면역이나 집단면역을 달성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몇몇 국가에서 백신으로 인해 집단면역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보호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신 접종 외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적 방역수칙을 계속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HO는 또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국제조사팀을 중국에 파견하는 것과 관련해 "누군가를 탓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코로나19 책임론에 민감한 중국 정부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WHO 조사팀은 이달 초에 중국에 입국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비자 등을 이유로 머뭇거리면서 조사팀은 오는 목요일에야 중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앵커]

중남미에서 그래도 코로나에 잘 버텨온 나라들이 있는데, 새해 들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요?

[기자]

중남미 국가 중 코로나19의 공격에 가장 잘 버텨왔던 쿠바와 우루과이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현재 쿠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5천여 명입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431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우루과이도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천 명을 넘겼습니다.

우루과이의 누적 확진자는 2만6천여 명입니다.

쿠바는 풍부한 의료 인프라와 당국의 엄격한 통제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아왔고, 우루과이는 강도 높은 봉쇄 없이도 국민의 모범적인 방역 태도 등에 힘입어 큰 위기 없이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봉쇄 수준이 낮아지고, 국민의 방역 지침 준수 태도도 다소 느슨해지면서 두 나라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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