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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665명 추가 확진 사흘연속 600명대…전세계 73만명 추가확진에 중국에선 '금족령' 조치도

입력 2021-01-10 11:40 수정 2021-01-11 15:53

지역발생 631명·해외유입 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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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631명·해외유입 34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6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665명 중 지역발생은 631명, 해외유입은 3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어제(596명)보다 35명 늘어 다시 600명대가 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179명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400명, 비수도권에서 231명이 확진됐습니다. 비수도권 중에서선 대구ㆍ울산(34명), 부산(32명), 충남(30명) 등에서 3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번 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분석은 수치로도 입증됩니다. 전날보다 24명 늘어난 수치이지만 엿새 연속 1000명 아래,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해 서서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1027명을 기록한 지난 1일 이후, 10일간 이틀(1일, 4일)을 제외하고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 추세를 보면 지역발생 확진자가 하루평균 737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전국 800∼1000명 이상)을 벗어났습니다. 당국은 400~500명대까지 신규 확진자 숫자를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방역의 고삐를 풀지 않고 있습니다. 확산세는 주춤했지만 교회와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언제든 감염 규모는 커질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확진자 감소는 주말인 어제 검사 건수가 평일인 8일과 비교해 2만5000건 정도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7차 전수검사에선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192명으로 늘었다.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소속 시설 BTJ열방센터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전국으로 퍼져나가 505명이 확진된 상황입니다. 또 서울 강남구 택시회사(17명) 경기 안산시 소재 병원(11명) 등에서도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익명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어제 88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의 13.9%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현재 수도권에는 144개 선별검사소(서울 56개, 경기 75개, 인천 13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단계가 연장된 이달 17일까지 운영되며,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는 9일 기준 72만7014명을 기록해 여전히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월드오미터(Worldometer) 집계에 따르면, 9일 하루동안 미국에서만 24만9619명이 신규 확진됐고 브라질(6만78명), 영국(5만9937명), 러시아(2만3309명) 등에서도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줄지 않으면서 각국 정부도 방역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중국 허베이(河北)성 성도 스자좡(石家莊)을 포함한 3개 도시에선 금족령이 내려졌습니다. 모든 주민에게 앞으로 7일간 집에서 머물러 달라는 겁니다. 이틀 전 도시 밖으로 나가는 길을 막은 데 이어서 도시 내의 이동까지 정지시켰습니다. 스좌장의 모든 슈퍼마켓과 상점은 오프라인 판매를 중단하고 온라인 주문 배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한 달간 코로나 긴급사태를 선포했지만 어제 7790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이동량은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났습니다. NTT도코모의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 긴급사태 선포 이후에도 도쿄 번화가에서 30~40% 가량 유동 인구가 감소했지만, 지난해 4월 첫번째 긴급사태 당시(70% 급감)와 비교했을 땐 감소폭이 줄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이치현 등 다른 일부 지역에서도 감염자 수가 증가하면서 긴급사태 적용 지역이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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