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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봉쇄조치, 긴급사태…코로나19 나라별 대응 뭐가 다를까?

입력 2021-01-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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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봉쇄조치, 긴급사태…코로나19 나라별 대응 뭐가 다를까?

전 세계에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달 초부터 확진자가 점점 늘더니 중순부터는 1천 명을 넘겼습니다.

확산세가 이어지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을 내렸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유흥시설과 노래방, 당구장 등의 운영을 중단시켰습니다.

또 대형마트나 백화점, 미용실 등 일반관리시설에 대해선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금지했습니다.

카페는 영업시간에 상관없이 포장과 배달할 수 있게 했으며,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감염 고리 차단을 위해섭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다른 나라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거리두기, 봉쇄조치, 긴급사태…코로나19 나라별 대응 뭐가 다를까?

■ 전면 봉쇄 들어간 독일…사적 모임은 1명만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만 5천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독일은 오는 31일까지 봉쇄 조치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생필품을 파는 곳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문을 닫고, 학교와 보육 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기존 조치에 추가하기로 한 겁니다.

우선 사적 모임은 1명만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시행 중인 5인 이상 모임 금지보다 더 강한 조치입니다.

또 최근 일주일 동안 인구 10만 명당 2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경우 거주지 반경 15km 이상 돌아다닐 수 없게 했습니다.

단, 병원 방문이나 출퇴근 등 사유가 있으면 제외됩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5일 주지사 화상회의에서 "힘들지만 불가피한 결정이다"면서 "1주일 평균 확진자 수를 인구 10만 명당 50명으로 낮추는 게 목표"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독일 누적 확진자는 187만여 명이며, 이 가운데 숨진 사람은 3만 9천여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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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최고 수준 격상…특별한 사유 없으면 외출 금지

영국은 지난 4일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가장 높은 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봉쇄에 돌입한 겁니다.

영국은 앞서 작년 봄과 가을에 1, 2차 봉쇄조치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봉쇄 기간 동안에는 의약품·식료품 구매, 출퇴근 등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집을 떠날 수 없습니다.

음식점에서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학교는 전부 문을 닫고 2월 중순까지 원격 교육으로 진행됩니다.

테니스장과 골프장 등 실외 스포츠 시설도 폐쇄됩니다.

봉쇄 조치는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됩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새로운 변종 코로나 통제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며 "변종 코로나의 확산세가 두려울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영국에선 전염률이 70% 더 높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국 누적 확진자는 289만여 명이며 숨진 사람은 7만 8천여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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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긴급사태 발효…밤 8시까지 음식점·카페 영업 제한

일본은 긴급사태가 오늘(8일)부터 발효됐습니다.

확진자가 치솟자 내린 결정입니다.

일본은 3일 연속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일본에서는 7,570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긴급사태는 도쿄(東京)도,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1도 3현이 대상입니다.

우선 음식점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8시까지로 제한합니다.

주류 제공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됩니다.

시민들에게는 오후 8시 이후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를 권고합니다.

기업에는 재택근무 등을 통해 출근자를 70% 줄여달라고 요청합니다.

학교는 문을 닫지 않습니다.

이번 긴급사태는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집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한 달 뒤, 반드시 사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긴급사태는 지난해 5월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약 7개월만입니다.

지금까지 일본 누적 확진자는 26만 7천 여명이며 숨진 사람은 3,800여 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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