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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추가 제재…철강업체 무더기 블랙리스트

입력 2021-01-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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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혁명수비대가 우리 선박을 계속해서 억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을 상대로 추가 경제 제재에 나섰습니다. 앞서 어제(5일)는 한국 화학 운반선을 즉각 풀어주라고 이란 측에 요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의회에서 확정하는 절차를 하루 앞두고 수도 워싱턴 DC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집결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가 합동으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군요.

[기자]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이란의 철강과 금속 제조업체 12곳과 해외 판매 대리점 3곳 등 이란 업체 15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또 철강 생산의 핵심 소재를 이란에 공급한 중국 기업 한 곳도 제재 대상에 함께 올렸습니다.

국무부도 이란 해운 회사 1곳과 임원 1명을 제재했습니다.

따라서 제재 대상은 모두 기업 17곳과 개인 1명입니다.

해외자산통제국은 금속 분야는 이란 정권의 주요 수익원이자, 부패 지도자와 대량 살상 무기 확산의 자금줄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이란 핵합의 탈퇴 이후 대이란 제재를 복원해, 이란 기업과 개인을 잇따라 제재해왔습니다.

[앵커]

미 국무부는 어제 이란을 향해 우리 선박의 즉각적인 석방도 촉구했죠?

[기자]

미 국무부는 하루 전 "이란이 걸프만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고, 제재 완화를 강요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화학 운반선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미국 상원의 다수당을 누가 차지할지 결정하는 조지아주의 결선 투표, 시작됐습니까?

[기자]

조지아주 상원의원 2명을 뽑는 결선 투표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현재 상원 의석은 공화당 50석, 민주당 48석입니다.

공화당은 1석만 차지해도 다수당의 지위를 지키게 됩니다.

반면 민주당이 모두 이기면 의석수는 동률이 되지만,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권을 쥐기 때문에 민주당이 사실상 상원을 이끌 수 있게 됩니다.

대선 불복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지원 유세를 펼치는 등 양당이 총력전을 펼쳐왔습니다.

[앵커]

상·하원 합동 회의를 열어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절차도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대규모 불복 시위가 예정돼 있다고요?

[기자]

지난달 선거인단 투표를 의회가 확정하는 절차가 하루 뒤 진행됩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확정하는 마지막 절차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의회 추인을 거쳐 오는 20일 취임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 회의를 주재하는 펜스 부통령에게 "선거인단을 거부할 권한이 있다"며 막판까지 불복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통령에겐 그럴 권한이 없어 회의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 속에 워싱턴 DC에서는 대규모 불복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성조기를 앞세우고 속속 집결하면서 크고 작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주방위군을 투입해 폭력 사태에 대비하고 있고, 경찰은 총기 소지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나서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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