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고시생 폭행 의혹에 박범계 "내가 맞을 뻔"…고시생 모임 "천벌받을…"

입력 2021-01-05 18: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고시생 폭행 의혹에 박범계 "내가 맞을 뻔"…고시생 모임 "천벌받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고시생을 폭행했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오늘(5일) 박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인사청문회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고시생 폭행 의혹에 대해 "(당시) 내가 폭행당할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5년 전 한 지역 언론이 처음 보도했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2016년 11월, 박 의원이 자신의 오피스텔 앞에서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며 면담을 요구하는 고시생에 폭행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해당 고시생은 그때 "박 의원이 정문 앞에 있던 고시생 2명에게 욕설을 하고 멱살까지 잡고 흔들었다"며 "배후가 누구냐고 소리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고시생들이 사치 존치를 읍소하자 협박죄를 운운했다"며 "술을 마셨는지 말할 때 알코올 냄새가 났다"고 했습니다.

고시생 폭행 의혹에 박범계 "내가 맞을 뻔"…고시생 모임 "천벌받을…"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이종배 대표도 "틀린 말이 없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이 대표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으로서, 박범계 후보자 고시생 폭행사건 언론 기사는 100% 사실"이라며 "'자신이 폭행당할 뻔했다'는 박 후보자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천벌 받을 거짓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상식적으로 힘없는 일개 고시생이 국회의원을 폭행하려 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고시생들은 박범계 의원 앞에서 무릎 꿇고 사법시험을 살려달라며 읍소한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시 고시생들을 폭행하고도 사과는커녕 오히려 고시생을 폭행범으로 모함하는 파렴치한 인간이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법무부 장관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후보자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범계 의원실은 JTBC 취재진에 폭행 의혹 관련 "답변을 주겠다"고 말했지만,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