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공수처장과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우선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서울고검에 청문 준비단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범계/법무부 장관 후보자 (어제 4일, 서울고검 기자회견) :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이유는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가 되어 달라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가 될터이니 일선 검사들도 등판, 동참해 달라는 당부입니다.
조금만 더 들어보시죠.
[박범계/법무부 장관 후보자 (어제, 서울고검 기자회견) : 검찰개혁에 검사들이 동참해 달라, 조직문화 개선에 스스로 주체가 되어 달라…]
반면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를 겨냥해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공직 데스노트'에 오른 명단만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하는 것 같다면서 말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법사위원 간담회) : 각종 부적격 사유들이 벌써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그 숫자를 헤아리기도 어려울 지경이 됐습니다. 조국, 추미애 장관에 이어 세 번째로 각종 위법 논란에 휩싸인 후보자가 됐습니다.]
그런 가운데 어제 JTBC 신년특집 대토론! 저녁 시간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검찰개혁'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갈등 책임을 놓고 불이 붙기도 했습니다.
잠시 보시지요.
[금태섭/전 의원 (어제, JTBC '신년특집 대토론') : 저는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JTBC '신년특집 대토론') :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하급자입니다. 갈등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어제, JTBC '신년특집 대토론') : (추미애 장관이) 폭주하도록 대통령이 방관한 거죠.]
[정한중/한국외대 교수 (어제, JTBC '신년특집 대토론') : 절제 미학이 좀 필요한데 윤 총장도 그렇고 법무부 장관도 그렇고 그걸 너무 행세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방금 윤 총장도, 추 장관도 절제가 필요했다고 말한 정한중 교수, 윤 총장에게 '정직 2개월' 징계를 결정한 징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었습니다.
정 교수 이런 말도 했습니다.
우선, 여권에서 불고 있는 윤 총장 탄핵론, 부적절하다고 했고요, 옆자리에 앉은 김용민 의원이 발의한 공소청에 대해 '반대'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어, 공수처장에 대한 견제 장치가 없다는 우려에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공수처가 '겁주기 효과'가 있을 것이란 말에 대해 금태섭 전 의원과 공방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정한중/한국외대 교수 (어제, JTBC '신년특집 대토론') : 판검사들이 얼마나 비리가 있겠어요. 그 존재 자체가 겁주기 효과가 있는 거지.]
[금태섭/전 의원 (어제, JTBC '신년특집 대토론') : 아니, 판검사를 겁준다는 그 생각 자체가 대단히 위험한 겁니다. 판사를 겁주면 당연히 판사들이 청렴하고 이런 효과가 있을 것 같지만 사법의 독립을 해치게 되는 거죠. 누군가 내가 하는 걸 보고 있다.]
혹시, 저희 토론회 본 거 아닐까요?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 공수처를 향한 기대와 우려를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진욱/공수처장 후보자 (오늘, 출근길) : 공수처에 대한 기대가 우려가 되지 않도록, 또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은 이 뉴스의 행간을 읽어봅니다.
박범계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
김진욱 "우려가 현실 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