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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에 찍히고 사라진 마윈…정부 비판한 재벌은 징역

입력 2021-01-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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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에 찍히고 사라진 마윈…정부 비판한 재벌은 징역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금융정책을 비판한 뒤부터입니다.

현지 시간 3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윈이 2개월이 넘도록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지난해 10월 24일 상하이 한 금융 포럼에서 "중국 정부가 혁신을 억누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후 마윈은 11월 2일 중국 금융규제 당국 4곳에 소환돼 질책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마윈은 "국가가 필요로 하면 앤트그룹이 가지고 있는 어떤 플랫폼도 가지고 갈 수 있다"며 일단 저자세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금융 규제 당국은 앤트그룹의 상장을 무기한 연기시켰습니다.

당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관계자를 인용해 "상장 연기는 시진핑 주석의 지시였다"며 "마윈의 비판이 중국을 화나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출처: 마윈 트위터출처: 마윈 트위터

이런 가운데 마윈이 지난 11월, 출연하던 경연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했다는 소식도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마윈은 '아프리카 기업 영웅'이라는 사업 경연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하차가 결정됐고 현재 이 프로그램 사이트에도 마윈의 사진이 삭제된 상태입니다.

알리바바 대변인은 "마윈은 일정으로 인해 출연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일리메일은 "중국 정부는 내부 비판자들에게 무자비한 행동을 한 과거가 있다"면서 "지난해 3월엔 시 주석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던 부동산 재벌이 사라졌고, 6개월 뒤 부패 혐의 등으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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