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해외 여행을 떠난 사람들을 비판했습니다.
현지 시간 3일 영국 로이터 통신은 "교황이 코로나19 봉쇄를 피하기 위해 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삼종기도 훈화에서 코로나19 봉쇄를 피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집에 머무는 사람들과 봉쇄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사람들, 그리고 병든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았다"며 "휴가를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행동을 꼬집은 겁니다.
이어 교황은 자신의 이익만을 쫓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서로를 돌보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하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교황의 발언은 전 세계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8,500만여 명에 다가선 가운데 나왔습니다.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오늘(4일)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8,549만 3,384명입니다.
이 가운데 숨진 사람은 185만 243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