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에서는 하루 2만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와중에, 새해라고 2천명 넘는 사람들이 몰래 모여 파티를 벌였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도 쓰지 않고 있었는데, 프랑스 경찰은 파티를 연 사람들을 구속하고, 약 1천 2백명에게 과태료를 물렸습니다.
이 소식은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조명이 건물 구석구석을 비춥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시끄러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 리외롱의 한 빈창고에서 열린 신년 파티입니다.
전국에서 2천500여명이 몰렸습니다.
모두 다닥다닥 붙어 서서 몸을 흔들고 있지만, 마스크를 낀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파티는 36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현장에 경찰이 들이닥치자 일부 참가자들은 돌을 던지거나 순찰차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파티 주동자 2명을 포함해 7명이 구속되고, 1200여 명에겐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과태료 대상자 중 800명은 마스크 미착용과 통행금지 위반이, 400명에 대해서는 금지약물 소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나 통행금지를
위반하면 최소 135유로, 우리돈 18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파티 참가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주일간 자가격리를 한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