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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내년 초 연합훈련 방안 협의 중…대북관계도 고려할 듯

입력 2020-12-31 15:45

'주한미군 코로나 백신' 추가 도입시 한국인 접종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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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코로나 백신' 추가 도입시 한국인 접종 확대 논의

한미, 내년 초 연합훈련 방안 협의 중…대북관계도 고려할 듯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내년 초에 시행할 연합훈련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통상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은 3∼4월, 8월 중으로 나눠 두 차례 실시되는 것이 관례다. 지난 3월 초로 예정됐던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 연기됐고, 8월 훈련은 축소 조정됐다.

양국은 내년 초 연합훈련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축소 조정된 형태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올해와 마찬가지로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할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연습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에 합참과 한미연합군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 등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반영해 내년 연합훈련 방향 등을 긴밀히 협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미는 대규모 연합훈련 시행에 대해 북한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며 반발해 온 것을 고려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내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대북관계 등을 고려한 연합훈련 방안 등을 놓고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를 견인한다는 취지에서 연합훈련을 축소 조정한 형태로 시행했으나,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코로나19 백신 2차 물량이 주한미군에 보급되면 미군 부대에 근무하는 한국인을 비롯해 미군과 밀접 접촉하는 한국군 장병들에 대한 접종 확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 확대가 검토될 수 있는 범위는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하는 부대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연합사단, 유엔군사령부, 오산의 공군구성군사령부 등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한국군 카투사와 한국인 근로자에 대해 백신을 처음 접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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