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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지막 비서실장'에 유영민…3기 체제 돌입|뉴스 잠금해제

입력 2020-12-31 14:48 수정 2020-12-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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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 싶습니다.

세밑 한파… 정말 매섭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지금 청와대에서도 '인적 쇄신' 강풍이 '매섭게' 불고 있습니다.

어제(30일)에만 인사 발표가 세 차례 있었습니다.

개각 발표 1시간 만에 청와대 참모진의 사의를 공개 발표했습니다. 짧게 보고 오시죠.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어제) : 국정운영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노영민 비서실장의 후임자를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제3기 청와대 비서실 체제를 준비하는 겁니다.

어떤 의미인지 좀 들어볼까요?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청와대 내구연한이란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열정과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청와대 긴장감이나 활력을 위해서도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새로운 비서실장으로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과기정통부 장관을 지낸 유영민 전 장관이 임명됐습니다.

20대 총선 때 당시 문재인 당 대표가 영입한 인물입니다. 그때로 가보시죠.

[문재인/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6년, 유영민 전 사장 영입 기자회견) : 유영민 사장은 IT 전문가면서… 우리 당이 모시기 쉽지 않은 분인데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번에 비서실장이 되면 2022년 5월 9일, 문 대통령 퇴임 때까지 함께 할 가능성 큽니다.

마지막 비서실장의 의미, 무척 커 보이죠.

'퇴임' 이후까지도 생각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영광보단 책임이 뒤따르는 자리기도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에게는 박지원 비서실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문재인 비서실장이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 자신에게도 마지막 비서실장은 큰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자서전 '운명'에 자세히 회고했습니다.

"진심으로 맡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말이죠.

책을 좀 더 읽어볼까요?

'비상한 각오'로 마지막 비서실장을 맡으며 이렇게 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흔히 임기 후반부를 하산에 비유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참여정부에는 하산은 없다. 끝없이 위를 향해 오르다가 임기 마지막 날 마침내 멈춰선 정상이 우리가 가야 할 코스다"

'하산은 없을 것'이라는 이 구절에 밑줄을 그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 자신의 마지막 비서실장에게는 무엇을 당부했을까요?

오늘은 이 뉴스의 행간을 읽어봅니다.
 

문 대통령도 "맡고 싶지 않았"던 마지막 비서실장…청와대 3기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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