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영동군 홈페이지 캡처) 한 할머니의 목숨을 살린 뜻밖의 물건이 있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입니다.
충북 영동군에 사는 한 할머니는 지난 11일 갑자기 심한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복통과 함께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당시 집에는 할머니 혼자 있었습니다.
몸에 이상을 느낀 할머니는 그 순간 평소 군 보건소 직원들이 알려준 인공지능 스피커의 사용법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살려줘", "도와줘"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인식한 인공지능 스피커는 보안업체에 긴급 문자를 전송했습니다.
보안업체 측 신고로 할머니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습니다.
이 사연은 지난 26일 영동군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할머니의 손녀 A 씨가 올렸습니다.
A 씨는 "영동군, 영동군 보건소에서 할머니 집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지원·설치해주셨다"며 "덕분에 집에 혼자 계시던 할머니가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출처: 영동군 홈페이지 캡처) 이달 초 영동군은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를 앓는 노인 100명에게 '인공지능 스피커'를 보급했습니다.
충청북도에서 영동군이 처음 시행한 사업입니다.
이 인공지능 스피커에는 라디오, 날씨 등 기본 서비스뿐만 아니라 치매 검사와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과 복약 안내, 긴급 구조요청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들이 탑재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