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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복 어선, 기상악화로 구조 난항|브리핑ON

입력 2020-12-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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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전복 어선, 기상악화로 구조 난항

제주 해상에서 승선원 7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이틀째 실종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7시 44분 경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제주시 한림 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가 기상악화로 전복돼 승선원 전원이 실종됐는데요.

사고 선박에는 선장 김모(55)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오후 9시 21분께 사고 어선에 올라타 선체를 두들기며 타격 시험을 했고 선내에서 생존 반응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경구조대와 특공대, 항공구조대가 선내 선원 구조를 위해 9시 52분부터 총 8차례에 걸쳐 선내 진입을 시도했으나 기상 악화와 전복된 선박에서 유출된 그물 등에 가로막혀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4∼5m 높이의 거센 파도와 초속 16∼18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오늘 오전 3시 13분까지 11차례 통화를 하며 선원들의 생존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3시 47분께 전복된 선박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표류하다 제주항 서방파제에 좌초 후 파손돼 선원 7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이천식 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은 "구조자원을 총동원해 이른 시일 안에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패션계 거장, 피에르 카르댕 별세

패션계의 전설,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카르뎅이 향년 98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 등 현지 언론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피에르 카르뎅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피에르 카르뎅은 부모를 따라서 프랑스에 정착해 14살에 재단사로 일하기 시작했고 1950년에는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버블 드레스라는 디자인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기하학적인 '우주 시대 룩'을 창시하며 1960년대 패션 사조를 이끌었습니다.

1982년에는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패션상인 황금골무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에는 90세의 나이로 컴백 작품 발표회를 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던 피에르 카르뎅.

AFP는 "피에르 카르뎅이 미래를 내다본 창작뿐 아니라 유행을 주도한 의상을 대중에게 선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  '세밑 한파'에…전국 꽁꽁

오늘(30일)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2.4도로 올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면서 세밑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밤부터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10도가 넘게 크게 떨어졌습니다.

대관령은 영하 15.2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 충청도 일부와 전라도, 제주도에는 대설특보가 발효중입니다.

전라도에는 30센티미터 이상, 제주도 산지에는 5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기상청은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추위가 1월 초까지 열흘 이상이 넘게 이어질 것이라며 한랭 질환 등 건강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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