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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서 규모 6.4 강진…"12살 아이 등 6명 숨져"

입력 2020-12-30 08:31 수정 2020-12-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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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로아티아에서는 이번에는 규모 6이 넘는 강진이 일어나서 인명피해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를 포함해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현재까지는 파악됐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의 부서진 잔해들이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놀란 시민들은 모두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폐허 더미 한가운데에서 성인 남성과 어린아이가 구급대에 의해 구조됩니다.

남성에게 안긴 아이는 충격이 컸는지 움직임이 없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오전 11시 반쯤 크로아티아 중부 페트리냐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0km로, 지진은 시장이 인터뷰를 하던 중에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페트리냐 근처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이어지면서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다미르 트러트/민방위 대장 : 피해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재앙이라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가 아주 큽니다.]

[스비제틀라나 니콜릭/피해 주민 : 아파트에서 아이와 함께 있었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처음엔 조금 흔들리면서 진정되는가 싶더니 나중엔 옷장이 우리 위로 쓰러졌어요.]

이번 지진으로 12살 어린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을 둘러본 안드레이 총리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페트리냐 중심부의 건물 사용을 금지하고 이재민을 수용할 수 있는 막사 500개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진앙에서 50km 떨어진 수도 자그레브뿐 아니라 이웃 국가인 오스트리아에서도 큰 진동이 느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예방 차원에서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을 멈췄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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