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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DH, '배달의민족' 인수…'요기요'의 새 주인은?

입력 2020-12-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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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때문에 가장 많이 바뀐 우리 일상 모습 가운데 하나가 집에서 밥을 먹고 그러면서 음식을 배달시키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배달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려고 공정위 요구대로 2위 요기요를 팔기로 한 독일 업체의 결정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매물로 나오게 된 요기요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도 관심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업체 딜리버리히어로가 요기요를 포기하고 배달의민족을 선택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의 민족과 합병을 승인하면서 붙인 조건 때문입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가진 2위 배달앱 요기요의 지분을 6개월 안에 매각하라는 겁니다.

공정위가 특정 사업 부문을 모두 팔라는 조건을 제시한 건 이례적입니다.

공룡 배달앱이 등장하면 경쟁이 사라지고 소비자 혜택도 줄어들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조성욱/공정거래위원장 : 수수료 할인 경쟁 등이 사라지게 되면 소비자들에 대한 혜택 감소와 음식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 가능성은 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두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거래 금액을 기준으로 99%가 넘습니다.

1년 전, 딜리버리히어로가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 지분 88%를 4조 원대에 인수하겠다고 밝혔을 때부터 독과점 논란이 계속된 이유입니다.

공정위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서로 경쟁하면서 소비자 할인을 더 많이 해줬던 것에도 주목했습니다.

한 달에 배달앱을 이용하는 사람은 약 2700만 명.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앱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요기요를 어느 기업이 가져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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