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창고 청소하다 설탕 더미에 파묻혀…노동자 2명 사상

입력 2020-12-28 20:47 수정 2020-12-29 10:51

외주계약 청소업체 직원 1명 숨지고 1명 다쳐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외주계약 청소업체 직원 1명 숨지고 1명 다쳐

[앵커]

설탕 보관 창고를 청소하던 노동자들이 설탕 더미에 파묻혀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창고 벽에 붙은 설탕을 떼어내다가 덩어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사고를 당한 걸로 보입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의 한 식음료 공장입니다.

오늘(28일) 오전 9시쯤 이곳 옥상에 설치된 원통형 설탕 보관 창고에서 노동자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40대 A씨가 숨지고 30대 B씨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식음료 업체와 계약을 맺은 청소 업체 직원이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사고 당시 창고 벽면에 달라붙은 설탕을 부숴 청소하고 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설탕 덩어리 등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오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양만안경찰서 관계자 : 매몰이 됐는지 덩어리로 충격이 된 건지에 대한 것은 국과수에 의뢰해서 사인 규명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난 원통형 창고는 50톤 규모로, 사고 당시엔 15톤 정도의 설탕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안전장치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