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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링'한다며 폭행, 고교생 2명 기소…피해학생은 아직 '의식불명'

입력 2020-12-28 14:40 수정 2020-12-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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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청와대 국민청원][출처-JTBC, 청와대 국민청원]
동급생을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고등학생 2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권투 연습을 말하는 이른바 '스파링'을 한다며 피해 학생을 폭행했습니다.

오늘(28일) 인천지방검찰청은 가해 학생 2명을 중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지난달 28일 인천의 한 아파트 내 체육시설로 피해 학생 A 군을 불러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A 군에게 머리 보호대를 쓰게 하고 번갈아 가며 폭행했습니다.

A 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스파링했을 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폭행으로 판단했고, 지난 9일 가해 학생들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 군 어머니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 학생들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청원에는 오늘 오후 2시 기준으로 32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출처-인터넷 카페][출처-인터넷 카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은 피해 학생을 위한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모금명은 '아들아, 일어나 밥 먹자'입니다.

오는 31일까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모금한 후 A 군 가족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A 군 부모는 지난 19일 해당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내 자식 일처럼 함께 분노하고 울어주셔서 감사하고 큰 힘이 된다"면서 "여러분께서 주시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과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주변에 많이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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