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인 시설은 왜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지, 이런 시설에서 일하던 한 사회복지사가 말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인실이 대부분이고 마스크를 계속 쓰기도 어려운 게 그 안의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어서 송우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송파구는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에 4인실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발달장애인을 도와왔던 한 사회복지사는 다인실의 경우 일반 병원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발달장애인 생활지도사 : (발달장애인) 친구들이 4인 1실 이렇게 하면 그냥 (위험에) 노출돼 있는 거죠. 안 걸리면 다행이고…]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발달장애인 생활지도사 : 열심히 마스크도 아기들 끼우듯이 하는데 벗으면 끼워주는 걸 해요. 근데 어차피 벗잖아요. 언제 이게 집단으로 감염될지 모르는 거예요.]
환기도 자주 해줘야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다인실에서는 1명만 반대해도 창문을 계속 열어두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옆에서 복지사가 한 명 한 명 직접 도와야 되기 때문에 거리두기도 잘 안 됩니다.
해당 시설에는 발달장애인과 복지사, 그리고 직원 등 약 180명이 있습니다.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격리와 치료가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