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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에 자취 감춘 한반도 상징 '백두범' 돌아오나

입력 2020-12-26 19:51 수정 2020-12-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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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의 상징, 백두범입니다. 범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호랑이가 많았지만, 백 년 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춰버렸죠. 그런데 다시 한반도로 돌아오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달리는 자동차 앞으로 갑자기 새끼 호랑이 한 마리가 뛰어듭니다.

차에 부딪힌 호랑이는 도로 한복판에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지난 2월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발생한 로드킬 사건입니다.

죽은 호랑이는 멸종 위기종인 야생 아무르호랑이로 유전자 분석결과 한국호랑이와 종이 같습니다.

백두산을 정점으로 남쪽의 백두대간과 북간도로 불렸던 옌볜 지역을 관통하는 장백산맥, 연해주가 서로 연결된 한국호랑이의 서식지였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국 장백산맥 일대에서는 야생호랑이가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발자국이나 배설물이 발견되는가 하면, 민가까지 내려와 키우던 소나 개를 물어 죽이기도 합니다.

연해주 산속에 살던 호랑이들이 중국 지역에서 자주 눈에 띄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최근 야생 호랑이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면서독자적인 서식 공간을 찾아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대열이 한반도 북부인 백두산 일대나 두만강 이남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이르면 10년 안에 백두대간 일대에 한국호랑이, 백두범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7시 40분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백두범 돌아온다편에서 백두범 취재기를 공개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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