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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사령부 "어젯밤 11시 30분 산타는 서울 상공 있었다"

입력 2020-12-25 14:00 수정 2020-12-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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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트위터 'NoradSanta'출처: 트위터 'NoradSanta'

산타 할아버지가 어젯밤, 서울을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어제(24일) 밤 11시 30분,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밝힌 내용입니다.

사령부의 산타클로스 추적 트위터 계정은 "순록이 이끄는 썰매가 한국의 수도 서울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직전에 일본을 들른 뒤 곧장 우리나라로 온 겁니다.

20분 뒤인 11시 55분에는 중국을 향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는 실제 산타가 아닌 가상의 산타를 추적하는 계정입니다.

출처: NoradSanta 홈페이지출처: NoradSanta 홈페이지

NORAD가 산타 위치를 추적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시작은 65년 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CNN에 따르면 지난 1955년 미국 한 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와 통화하라'는 문구로 광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실수로 번호를 NORAD의 전신인 대륙대공방위사령부 번호를 적어버렸습니다.

광고는 수정되지 않은 채 잘못된 번호로 인쇄됐고, 결국 한 아이의 전화로 이어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전화를 받은 미 공군 해리 슈프 대령은 산타 위치를 묻는 아이에게 답했습니다.

그는 "내가 산타는 아니지만 어디에 있는지 레이더로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그날 밤 슈프 대령은 수많은 전화를 받았고, 아이들에게 산타의 위치를 알려줬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NORAD는 지금까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산타 위치를 알려주는 이벤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군 사령부 "어젯밤 11시 30분 산타는 서울 상공 있었다"

가상의 산타 위치는 산타 추적 웹사이트(www.noradsanta.org)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NORAD는 "루돌프의 빨간 코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적외선 신호를 통해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고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산타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현재 미국 앨라배마주 하늘을 지나고 있습니다.

NORAD 산타 웹사이트는 "지금까지 산타가 약 58억 개의 선물을 나눠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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