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트위터 'NoradSanta' 산타 할아버지가 어젯밤, 서울을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어제(24일) 밤 11시 30분,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밝힌 내용입니다.
사령부의 산타클로스 추적 트위터 계정은 "순록이 이끄는 썰매가 한국의 수도 서울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직전에 일본을 들른 뒤 곧장 우리나라로 온 겁니다.
20분 뒤인 11시 55분에는 중국을 향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는 실제 산타가 아닌 가상의 산타를 추적하는 계정입니다.
출처: NoradSanta 홈페이지 NORAD가 산타 위치를 추적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시작은 65년 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CNN에 따르면 지난 1955년 미국 한 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와 통화하라'는 문구로 광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실수로 번호를 NORAD의 전신인 대륙대공방위사령부 번호를 적어버렸습니다.
광고는 수정되지 않은 채 잘못된 번호로 인쇄됐고, 결국 한 아이의 전화로 이어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전화를 받은 미 공군 해리 슈프 대령은 산타 위치를 묻는 아이에게 답했습니다.
그는 "내가 산타는 아니지만 어디에 있는지 레이더로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그날 밤 슈프 대령은 수많은 전화를 받았고, 아이들에게 산타의 위치를 알려줬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NORAD는 지금까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산타 위치를 알려주는 이벤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가상의 산타 위치는 산타 추적 웹사이트(www.noradsanta.org)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NORAD는 "루돌프의 빨간 코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적외선 신호를 통해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고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산타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현재 미국 앨라배마주 하늘을 지나고 있습니다.
NORAD 산타 웹사이트는 "지금까지 산타가 약 58억 개의 선물을 나눠줬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