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와 흘러나오는 흥겨운 캐롤, 따뜻하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그리운 요즘입니다. 직접 느낄 수는 없지만, 성탄절인 오늘(25일) 감성이 가득 녹아있는 영화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길냥이가 보여준 삶의 희망 '내 어깨 위 고양이, 밥2'[크리스마스는 마음으로 느끼는 거야. 가족의 형태가 어떻든 간에. 크리스마스는 가족을 위한 날이니까.]
마약 중독에 희망 없이 거리를 떠돌던 음악가, 제임스. 매일매일 성실히 살아갈 힘을 얻게 된 건 어깨 위에서 든든히 함께해주는 길고양이, '밥' 덕분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누명을 쓰고 밥과 헤어질 위기에 처합니다. 1편에 이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옆에 있는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이야기합니다. 지금 극장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엄마와 함께하는 달콤 살벌한 연휴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난 언제나 크리스마스가 좋았다. 하지만 엄마가 되고 나서는 할 일이 너무 많아졌다. 선물 포장하고 쇼핑하고 요리하고 집 꾸미고…]
코미디 영화도 한 편 있습니다.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다가 지쳐버린 세 주인공. 행복하지만, 벅찬 숙제 같았던 일들을 조금 내려놓고 이번에는 즐기는 데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엄마 때문에 편하게 쉬려고 했던 연휴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데요. 크리스마스와 가족, 딸과 엄마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 잃어버린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찾아서 '로스트 크리스마스'[잃어버린 것들은 그대로 남겨질 뿐이에요. 하지만 옳은 일을 한다면 누군가 두 번째 기회를 줄 수도 있어.]
돌아가신 부모님이 마지막으로 선물해준 강아지를 잃어버린 소년이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남자를 우연히 만나서 함께 강아지를 찾아 나섭니다. 잃어버렸던 크리스마스를 찾아가는, 동화 같은 영화입니다. 작은 것에서 시작되는 큰 기적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