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크리스마스의 악몽…영국, 코로나 입원 환자 폭증

입력 2020-12-24 17: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크리스마스의 악몽…영국, 코로나 입원 환자 폭증

영국의 올해 크리스마스는 잔인한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지 시간 23일 영국 가디언은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크리스마스에 최고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는 정부 공식 자료를 인용한 겁니다.

영국은 지난 4월, 1만 8,974명의 입원 환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고 기록입니다.

하지만 이 기록도 크리스마스에 갈아치워 질 것으로 예상한 겁니다.

가디언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영국에서 입원한 환자 수는 1만 7,709명"이라며 "하루 새 1천 명이 더 늘어났다"고 했습니다.

이어 "입원 환자 수가 비슷하게 늘어난다면 오는 25일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영국, 코로나 입원 환자 폭증

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 격인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 역량도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스트레인 엑서터 의대 강사는 "NHS는 완전히 포화 상태"라며 "병상에 코로나19 환자가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다른 수술이나 의료 행위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료 인력 10명 중 1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일을 못 하고 있다"면서 "NHS가 이번 겨울 동안 코로나19를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은 이날 하루 확진자 수로도 사상 최다인 3만 9,387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확산 중입니다.

영국 정부는 4단계 대응을 런던과 동부·남동부 지역 등으로 확대하며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215만 5,996명이며 숨진 사람은 6만 9,157명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