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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변창흠에 "의식 천박"…심상정도 "부적격" 비판

입력 2020-12-24 14:04 수정 2020-12-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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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변창흠에 "의식 천박"…심상정도 "부적격" 비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24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망언 시리즈에서 드러난 의식의 천박함과 기관 운영과 관련된 부정·비리, 실패한 정책을 답습하고 강화하려는 마인드를 비춰볼 때 장관 임명은 안 된다는 의견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명을 강행하면 청문회에서 드러난 위법을 사법처리 절차로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변 후보자는 과거 "못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서 먹느냐"라는 발언과 구의역 사고를 김 군의 실수라고 말한 것이 최근 공개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제 청문회에선 "여성은 화장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아침을 같이 먹는 것은 조심스러운데"라고 말해 또 한 번 논란을 키웠습니다.

국민의힘은 막말 논란과 함께 '특권 의식 논란', '여론조작 논란',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이유로 꼽으며 임명에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주호영, 변창흠에 "의식 천박"…심상정도 "부적격" 비판

정의당도 반대 입장에 섰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오늘 상무위원회에서 "정의당은 청문회 과정과 국민의 뜻을 종합해서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책과 전문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도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은,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발언이 단순한 말실수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또 "일련의 문제 발언을 통해 드러난 후보자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저급한 인식, 노동 인권 감수성 결여는 시대정신에 역행하고 국민 정서와도 크게 괴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성 평가가 좋다고 전부가 아니라는 겁니다.

심 의원은 "재난 시대에 생명과 인권에 대한 인식은 고위공직자 자격심사의 대전제라는 것이 정의당의 확고한 기준"이라면서 "정부는 이번 변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국정 철학을 재점검하고, 혁신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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