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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붉은빛 잃어가는 사과…이번 세기말 사라진다?

입력 2020-12-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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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오늘도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이 노래,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또 사과하면 익숙한 동화가 있죠.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여기서 유명한 이 장면 백설공주가 탐스런 붉은사과를 건네받는 장면입니다.

이처럼 사과가 빨간색인 건 너무나 당연한데요. 

지금 보시는 이 사과, 붉은 게 아주 먹음직스럽죠.

하지만, 최근 들어, 이렇게 하얗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사과는 보통 일교차가 크고 밤에 쌀쌀할수록 붉은색을 띕니다.

한 연구를 보면 밤이 따뜻할 때보다, 쌀쌀할 때 사과가 더 붉었는데요.

당도와 영양가도 붉은색이 더 높다고 합니다.

최근 온난화로 무더운 밤인, 열대야 발생이 늘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사과는 점점 붉은빛을 잃게 된다고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또, 재배 지역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세기말이면 사과는 백두대간에서나 볼 수 있을 거란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생물이 영향받는 건, 이미 누적됐을 때의 현상이라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도 탁하고 하늘이 뿌옜는데요 내일은 어떨지, 오늘 밤사이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파란색이 고기압, 붉은색이 저기압을 나타내는 일기돕니다.

오늘(23일) 밤부터 점차 북쪽과 남쪽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북서풍이 불어오겠습니다.

바람이 산맥을 넘으며 더 강해지겠는데요.

동해안 지역은 진한 분홍색으로 강풍이 예상됩니다.

밤사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북서풍에 의해 미세먼지도 점차 남쪽으로 밀려가겠습니다.

내일 밤에는 전국이 '보통' 수준이 예상됩니다.

한편, 밤사이 비구름이 생기는데요.

중부지역엔 주로 약한 비가, 강원영서엔 눈이 조금 쌓일 걸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 강원영서는 영하권이 예상되는데요.

밤사이 내린 눈비가 얼어 붙을 가능성이 크니 아침에 빙판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낮 기온은 남부지역은 오늘과 비슷하겠지만, 차가운 북서풍의 영향으로 중부지역은 오늘보다 쌀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박사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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