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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변창흠 취임 후 SH 인사내규 곳곳엔 '사장 마음대로'?

입력 2020-12-23 15:29 수정 2020-12-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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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변창흠 취임 후 SH 인사내규 곳곳엔 '사장 마음대로'?

"변창흠, SH사장 재임 중 채용한 1급직위 9명 중 7명이 지인"
국민의힘 "SH 신규 임용 최소 18명이 변창흠 인맥" 의혹 제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처음으로 간부직급 개방형 채용을 실시하며 사장의 재량권을 과도하게 부여한 내규를 만든걸로 확인됐습니다.

'입맛대로' 뽑을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놓은게 아니냔 지적입니다.

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기간 SH 사장 시절 여러차례 지인을 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JTBC가 입수한 'SH 인사규정 시행내규'에 따르면, '제 17조의 5항'에는 '개방형 직위의 지정과 직무수행에 필요한 요건은 사장이 따로 정하는 바에 따른다'고 명시됐습니다.
 
[단독] 변창흠 취임 후 SH 인사내규 곳곳엔 '사장 마음대로'? SH 인사규정 시행 내규 / 개방형 공모제


제17조의 6항 선발전형을 설명하는 규정도 '사장이 따로 정하는 바'에 따른다고 했습니다.

SH 개방형 공모를 심사하는 선발시험위원회의 구성 에 대해서도 '사장이 따로 정하는 바에 따른다' 는 규정이 추가됐습니다. <17조의 8> 모집공고부터 전형방법, 시험과목, 합격자 결정방법 등이 세세하게 나오느 공개채용 규정과 비교됩니다.
 
[단독] 변창흠 취임 후 SH 인사내규 곳곳엔 '사장 마음대로'? SH 인사규정 시행 내규 /공개채용

변 후보자가 절차를 어기지않고도 얼마든지 마음에 드는 인사를 채용할 여지를 만들어 놓은 게 아니냔 의혹이 나옵니다.

이런 내용의 '인사규정 시행내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다 최근에야 홈페이지에 공개됐습니다.

국회 국토위 관계자는 "개방형 공모제는 핵심 요건들을 사장이 정하도록 위임하고, 내규 자체도 비공개한 것은 사실상 사장이 '마음대로' 채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SH 관계자는 "내규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담당 직원의 실수로 보인다"라며 "내규는 원래 비공개 대상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변 후보자 측은 "사장이 정하는 바에 따른다고 해서 사장이 마음대로 뽑는 것이 아니라"며 "내부적으로는 관련 운영지침도 갖고 있고, 모든 채용은 공정한 절차에 따라 채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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