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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단계라 괜찮아, 클럽 놀러와!"…양양군 "5인 이상 금지, 과태료 내야"

입력 2020-12-23 15:04 수정 2020-12-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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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인터넷 카페][출처-JTBC, 인터넷 카페]
"강원도 양양에서 전국 유일하게 클럽 오픈"
"여기는 1.5단계 지역이라 문제 될 거 없으니 놀러 와"

최근 일부 시민이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입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강원도 양양에서 클럽을 오픈하니 놀러 오라는 내용입니다.

오늘(23일) 강원 도민들이 모이는 인터넷 카페에는 해당 메시지를 캡쳐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속초 시민이라는 누리꾼은 "타지 사는 지인이 클럽 관계자한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라면서 "거리 두기 1.5단계인 양양으로 와서 클럽을 오픈하겠다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양양군 안전신문고에 신고 접수했다고도 했습니다.

클럽 관계자가 보낸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에는 영업 계획이 꽤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영업 날짜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26일까지입니다.

영업시간은 0시부터 오전 6시까지입니다.

이 외에도 주류 가격과 이벤트 내용 등을 나열했습니다.

장소는 '강원도 양양터미널에서 15분 거리 클럽'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자세한 주소는 당일 공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메시지는 오늘 새벽쯤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된 것으로 보입니다.

양양군은 해당 메시지에 대해 상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양양군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클럽이나 파티가 운영될만한 곳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그런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장 점검을 계속해 사람들이 모이지 못 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거리 두기 1.5단계인 양양군도 5인 이상 모임은 금지입니다.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연말 특별방역대책에 참여합니다.

해맞이 관련 행사는 모두 취소했고, 관광 명소는 출입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방역수칙 위반 시 과태료 및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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