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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어쩐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겨울철?

입력 2020-12-21 21:29 수정 2020-12-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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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오늘도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조선 최고의 기생, 황진이가 쓴 시좁니다.

"동짓달 기나긴 밤 한 허리를 잘라 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정든 님 오신 날 밤에 굽이굽이 펴리라…"

그리운 임을 위해, 아껴두고 싶을 정도로 긴 '동지' 밤.

바로 오늘(21일)이죠.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입니다.

오늘 아침 혹시, '5분만 더'를 되뇌이다 알람을 미루고 다시 잠들진 않으셨나요?

왠지 겨울에 일어나기가 더 힘든데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긴 밤'입니다.

밤이 길어지면서, 햇빛의 양도 줄어드는데요, 이렇게 되면 생체 시계에 변화가 생깁니다.

또, 겨울엔 해도 늦게 뜨죠.

어두울때 뇌에서 나오는 수면 물질인 '멜라토닌'이 그만큼 더 분비되면서,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 겁니다.

보다 개운하게,, 아침을 시작하려면, 낮에 햇볕을 자주 쬐고, 자기 전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 열흘가량 이어지던 맹추위가 오늘 낮부터 주춤했는데요.

오늘 밤부턴 추위 말고 다른게 찾아 올걸로 보입니다.

오늘 서쪽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이 불어오면서 추위가 누그러졌습니다.

서풍은 내일도 이어지는데요.

먼저 오늘 밤사이 따뜻한 서풍이 상대적으로 차가운 육지위로 오르면서 눈구름이 생기겠습니다.

오전까지 강원 영서에는 눈이 조금 쌓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밖의 중부지역에는 눈날림이나 비가 예상됩니다.

아침에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5도 정도 높겠습니다.

서울은 영하 1도, 대전은 영하 2도가 예상됩니다.

낮에도 오늘보다 기온이 오를걸로 보이는데요.

남부지역은 노란빛으로 10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고기압과, 따뜻한 서풍하면 걱정스러운게 있죠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오늘 밤부터 들어오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가 겹치면서 모레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질이 나쁠 걸로 예상됩니다.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박사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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