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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안 되는 경기 출전하면 몸 망가져" 안철수 직격에…국민의당 "비하·폄훼 작태"

입력 2020-12-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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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안 되는 경기 출전하면 몸 망가져" 안철수 직격에…국민의당 "비하·폄훼 작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21일)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와 파퀴아오'라는 제목으로 복싱선수 매니 파퀴아오가 경기서 승리한 사진과 안 대표가 마라톤을 뛰는 사진을 나란히 올렸습니다.

이어 "체급을 올려가며 세계 최초 8체급을 석권한 전설의 복서,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 체급을 내려가며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한때 새 정치의 아이콘, 안철수"라고 적었습니다.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체급을 내린 것으로 설명하며 파퀴아오 선수와 비교한 겁니다.

안 대표는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떨어졌습니다.

정 의원은 "국회의원 떨어지면 시의원 나가고, 시의원 떨어지면 구의원 나가는 경우를 못 봤다"며 "안 되는 경기에 자꾸 출전하면 몸도 망가지고 영혼도 파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객관화를 하심이 어떨지, 아님 계속 뛰기만 하시던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출처: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당은 '아시타비'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냈습니다.

'아시타비(我是他非)'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한자로 바꾼 신조어로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이기도 합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아시타비는 고무줄 잣대로 자신에겐 한없이 관대하나 타인에 대해선 그렇지 않은 모순적 행태를 일컫는 말"이라면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전무후무한 성추행 쌍생아를 배출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인 서울과 부산 시민에게 모욕감을 주었다"며 "이로 인해 엄청난 혈세를 투입하는 보궐선거까지 치르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근신의 자세를 보이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이지만 늘 그래왔든 객관적 상황인식이 결여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대표의 고심 어린 출마를 비하하고 폄훼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무차별적 비난과 양심 없는 궤변에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추후 어떠한 식의 인신 공격과 힐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밝힌다"고 했습니다.

한편 안 대표는 어제(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자해지(일을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매진하기로 결심했다"며 출마를 공식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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