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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뽑은 올해 사자성어 '아시타비', 2위는 '후안무치'|브리핑ON

입력 2020-12-21 14:58 수정 2020-12-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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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영, LPGA 최종전 우승…2년 연속 '상금왕'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선수가, 4개 대회 만에 2020 미국 여자 프로골프 투어 상금왕에 올랐습니다.

고진영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끝난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습니다.

우승 상금으로 110만 달러, 약 12억 원을 받고 2년 연속 LPGA 투어 상금왕에도 올랐습니다.

이번 시즌, 전체 18개 대회 중에, 4개 대회에만 참여하고도, 상금왕에 올라서 놀랍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LPGA 투어에서 상금왕 2연패에 성공한 건 박인비 선수 이후 7년 만입니다.

사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고진영은,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 출전권이 없었는데요.

하지만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극적으로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고진영은 "우승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상금을 두고서는 "텍사스주에 집을 알아보고 있었다"며 "집을 사는 데 보태면 될 것 같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아시타비'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라는 뜻의 '아시타비'를 꼽았습니다.

교수신문은 어제,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교수 90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 조사 한 결과 아시타비가 32.4%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시타비는 기존에 있던 사자성어는 아닙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을 한문으로 옮긴 신조어인데요.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올 한해 소모적인 투쟁이 반복됐던 안타까운 현실을 담았다는 분석입니다.

아시타비를 추천한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와 정치·사회적 대치 속에서 아시타비의 자세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방해가 됐다"며 꼬집었습니다.

아시타비에 이어서 '낯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라는 뜻의 '후안무치'가 21.8%로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빗댄 첩첩산중도 네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 호주 앞바다 거대한 '바다 거품'의 정체는?

호주 바다에서, 거품처럼 파도가 몰려와 화제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호주에서 유명한 관광지인 골드코스트를 비롯해서 뉴사우스 웨일스주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거대한 '바다 거품'이 생겨났습니다.

소셜네트워크에서도 어른의 허리 높이 만큼, 거품이 가득 찬 해안 모습이 올라왔는데요.

미국해양대기청 자료에 따르면, 다행히 이 거품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합니다.

염분과 단백질, 조류들이 죽어서 생기는 유기물 등이 파도를 만나면서 생긴 거품이라고 하는데요.

독소를 만들어내는, 일부 유해한 조류나 중금속이 섞일 만한 지역이 아니라면 별다른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호주에서만이 아니라 미국과 스페인 해안 등 세계 곳곳에서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오히려 풍부한 유기물이 바다 속 생태계를 더 좋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투명한 거품 속에 바다뱀이나, 부서진 통나무 등으로 다칠 수 있어서 뛰어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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