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머니를 잃고 거리를 헤맸던 아들 최모 씨 소식입니다. 최모 씨는 생계비 지원을 받게 됐고, 장애 등록도 앞두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에게 최씨를 도울 방법을 알려달라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있는지, 어환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씨는 장애인 등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내일 장애 진단과 심리 검사 등을 받습니다.
연락이 끊겼던 아버지도 다시 만났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생활이 바로 시작되는 건 아닙니다.
생계비도 내년 5월까지만 지원됩니다.
다른 정부 지원들은 장애 진단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최씨를 돕겠다는 시민들의 따뜻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노숙 생활을 하며 어머니 죽음을 알리려 했던 영상과 도움을 준 이들에 대한 JTBC 보도를 본 뒤입니다.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아들을 둔 한 어머니는 최씨 상황을 공감했습니다.
[정윤경/발달장애 아들 둔 어머니 : 만약 제가 죽으면 우리 아들도 저럴 건데. 좀 전에도 불러서 엄마가 죽어서 움직이지 않으면 제일 먼저 112, 119에 전화해야 한다…]
그러면서 돕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윤경/발달장애 아들 둔 어머니 :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도움 되어서 바뀔 수 있겠구나 해서…]
발달 장애 관련 수업을 들었다는 교사 지망생도,
[A씨/교육대학원생 : 어떤 도움 드릴 수 있을까 하다가 후원계좌라도 있으면…]
기사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는 시청자도,
[B씨/JTBC 시청자 : 그날 자다가도 눈물이 나고…]
모두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취재진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최씨를 도울 방법을 문의했습니다.
우선 모금회 공동 계좌로 후원금을 입금합니다.
이어서 "최씨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내용의 '지정기탁서'를 이메일이나 팩스로 보내면 됩니다.
물품 후원은 서초구청 복지정책과에서 받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