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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매서운 한파로부터 지켜야하는 '1.5도'…왜?

입력 2020-12-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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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오늘(17일)도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요즘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이것.

바로 체온 측정기입니다.

정상 체온보다 높은지를 확인하는 건데, 추위가 몰아친 요즘, 더 낮게 나오기도 하죠.

체온이 높아도 안 되지만, 너무 낮아도 문제입니다.

한랭질환 때문인데요.

대표적으로 저체온증이 있습니다.

1.5도, 우리가 한파로부터 꼭 지켜야하는 체온입니다.

정상체온보다 1.5도 낮아지면 저체온증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35도엔 몸이 떨리기 시작하고, 32도에선 근육이 굳으며 의식이 희미해지는데요.

28도로 내려가면,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심하면 목숨도 잃을 수 있습니다.

이틀 전엔,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저체온증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추위가 이어지면서 한랭질환자도 점점 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체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집안이라고 안심할 순 없습니다.

통계를 보면, 한랭질환자 중 약 24%는 실내에서 발생했는데요.

항상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외출할 땐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게 좋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몰아치던 한파가 낮엔 주춤했는데요.

하지만 오늘 밤사이 눈이 내린 후, 다시 추워지겠습니다.

오늘 밤사이 예상되는 눈구름입니다.

낮부터 불어온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만나며 생긴 겁니다.

찬공기가 점차 내려오면서, 눈구름도 남쪽으로 내려가겠는데요.

눈이 오전 내내 이어지면서 주로 경기 남부와 충북 지역에 쌓일 걸로 보입니다.

눈이 밤사이 내리면서 도로에 얼어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찬공기가 미세먼지도 몰고 오면서 오전에 중서부 지역은 대기질이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크게 오르겠습니다.

서울은 영하 2도, 대구는 영하 3도가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찬공기의 영향으로 낮엔 기온이 많이 오르지 못하면서, 서울 0도가 예상됩니다.

찬공기가 본격적으로 내려오면서 모레 아침엔 또다시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박사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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