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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혼란 일단락, 새 출발 기대"…메시지 의미는?

입력 2020-12-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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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행간을 쉽고! 깊고! 명쾌하게 짚어보는 뉴스 행간읽기 시간입니다.

어제(16일) 저녁 정만호 소통수석 브리핑 속에는 두 가지 메시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어제) : 대통령은 검찰총장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임명권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의 징계를 최종 승인했다는 것과 추미애 법무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입니다.

늘어난 문 대통령의 메시지.

이틀 전 뉴스 행간읽기에서 이렇게 분석한 바 있습니다.

[김성완/시사평론가 (JTBC '뉴스ON', 지난 15일) :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고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의 책상 위엔 윤 총장의 직무 정지 명령서와 추 장관의 사표가 놓여있는 상황인데 추-윤 갈등 정리에 본격적으로 나선 거라는 해석입니다.

그동안 여권에서는 윤 총장을 향해 자진사퇴 압박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윤 총장은 이렇게 방어했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지난 10월, 법사위 국정감사) : 지난 총선 이후에도 민주당에서 '사퇴하라' 이런 얘기 나왔을 때도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전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이 올린 윤 총장의 징계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는 '높이 평가' 한다 했습니다.

어제 두 가지 메시지를 놓고 정치권에선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추 장관의 결단에 존경한다 했고 국민의 힘은 사법체계를 붕괴시킨 장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권에서는 윤 총장을 향한 자진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강기정/전 청와대 정무수석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통령과 싸움이다'라는 걸 잊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당에서는 연일 문 대통령을 향한 날세운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 문재인 대통령님도 축하드립니다. 거룩하게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우리 윤석열 검찰총장을 잘 제압했습니다.]

다시 문 대통령의 메시지로 돌아가서요, 문 대통령은 어제 추 장관이 내민 사표에 곧바로 도장찍지 않았습니다.

대신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사유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법무부와 검찰을 향해 동시에 이런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어제) : (문 대통령은)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출발! 오늘은 이 뉴스의 행간을 읽어보겠습니다.
 

문 대통령, '새 출발'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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