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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온난화로 겨울철 따뜻해지지만, 한파는 그대로

입력 2020-12-15 21:28 수정 2020-12-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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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오늘(15일)도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오늘 출근길 문을 나섰을 때, 다시 들어가고 싶었던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중무장을 했는데도, 발을 동동 구를 만큼 동장군의 기세가 무서웠습니다.

오늘 아침, 전국 대부분이 남색으로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꽁꽁 얼었습니다.

중부지역을 자세히 보면, 강원도 일부 지역은 하얀색인데요.

영하 20도 이하로 그야말로 맹추위가 찾아온 곳입니다.

서울은 영하 11.1도, 홍천 서석면은 영하 24.7도로, 어제보다 더 추웠습니다.

기후 변화로 따뜻해진다는데, 겨울만 되면 한파는 어김없이 찾아오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 한파가 왔다고 하는데요.

최근, 한파 경향에 대한 분석이 나왔습니다.

1973년부터 최저기온은 점점 올라가며 겨울은 따뜻해졌는데요.

한파일 수는 다릅니다.

80년대는 한파 일이 많았던 반면, 90년대 이후론 줄어들었다, 2000년대는 다시 늘며 변동이 심했습니다.

특히 최근 10년은 한파일 수가 많은 걸로 역대 10위 안에 드는 해가 3개, 적은 걸로 10위 안에 드는 해가 4개로 변동 폭이 더 컸는데요. 

한 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겨울이 따뜻해지겠지만, 한파는 지금과 비슷하게 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겨울 날씨가 점점 종잡을 수 없게 되는 만큼, 올겨울은 어떨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연이어 한파가 계속 찾아오고 있는데요.

내일은 날이 좀 풀릴지, 일기도 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주변 상층 흐름입니다.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해서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오고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보면, 찬 바람이 불어오면서 서해와 동해에 계속 눈구름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서해안과 울릉도, 제주는 내일도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한편, 내륙 지역은 구름 한 점 없는데요.

그나마 낮 동안 받았던 열이 그대로 빠져 나가면서 내일도 오늘만큼 매우 춥겠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내일 아침 서울은 영하 11도가 예상됩니다.

춘천은 영하 16도까지 내려가겠는데요.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내려가겠고 다른 내륙 지역도 영하 10도 아래의 추위로 느껴지겠습니다.

낮에도 오늘과 비슷하겠는데요.

중부 지역은 대부분 영하권의 기온이 예상됩니다.

한파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박사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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