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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또 먹통 사태…사과도, 해명도, 한글 공지도 없어

입력 2020-12-15 22:06 수정 2020-12-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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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4일) 유튜브와 G메일이 모두 먹통이 됐습니다. 한 달 만에 또 문제가 생겼지만 이번에도 구글은 사과도 해명도 배상도 안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그냥 넘어가기 어려워 보입니다. 정부가 해외 콘텐트 사업자를 규제하는 새 법을 구글에 처음으로 적용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강홍구/구글 드라이브 이용자 : 아찔했던 게 저희가 팀끼리 공동 작업하는 그런 파일들을…]
[최모 씨/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 : (프리미엄 요금) 비싸잖아요.]
[정성민/G메일 이용자 : 이번엔 보상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달여 만에 또 터진 구글 서비스 장애에 소비자들은 화가 났습니다.

한 달에 만 원 넘는 돈을 내는 회원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이번에도 배상 계획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영어로 된 소셜미디어 계정에 문제 발생과 복구를 알린 게 답니다.

해명이나 사과의 말은 커녕 우리말 공지조차 아직 없습니다.

JTBC의 취재에 짤막한 공식 입장을 보낸 게 전부입니다.

유튜브 하나만 해도 우리 인구의 80% 넘는 사람이 쓰는데 '모르쇠' 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먹통 사태'에는 정부가 나섰습니다.

해외 콘텐트 사업자를 규제하는 이른바 '넷플릭스법'이 지난주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구글에 먹통의 원인 등을 제출하고, 우리말 공지와 상담 안내를 지시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 (구글이) 자료도 최대한 빠르게 제출하겠다., 이런 입장이고요. 법이 통과된 게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걸로…]

하지만 만약 구글이 정부 지시를 무시하더라도 사실상 과태료 1000만 원을 매길 수 있을 뿐입니다.

소비자가 입은 손해를 돌려받기도 어렵습니다.

코로나19로 콘텐트 시장이 빠르게 커진 만큼 더 강력한 재발 방지책이 필요합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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