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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정세균 총리, 국정홍보 대신 본인 홍보중?

입력 2020-12-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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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친절하게 '김소현의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국정홍보? 총리홍보? > 로 준비했습니다.

코로나로 우울한 요즘 만화 하나 보고 가시죠.

여성이 굉장히 화가 났죠? 왜일까요?

"마스크 때문에 피부가 뒤집어졌다" 이게 이유군요.

그런데 다음 컷에 낯익은 얼굴이 등장합니다.

눈을 감고 사람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는, 그렇습니다. 정세균 총리네요.

"코로나로 답답할 땐 총리한테 풀라"는 건데요.

그런데 이 만화, 스트레스를 풀긴 커녕 많은 이들의 화를 돋웠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힘겹게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이 때, 피부 트러블로 짜증 팍팍내는 철없는 캐릭터로 국민을 표현하고 총리만 인자하게 그걸 다 받아준다? "총리 홍보용이냐" 이런 논란 일으키면서 결국 총리실, 이 만화를 소셜미디어에서 내렸습니다.

만화 봤으니까, 예능도 하나 보고 가실까요?

▶화면출처 : 유튜브 '국무총리실'

삼청동 공관에서 정 총리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을 맞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KTV가 '재밌게 정책 설명하겠다' 이런 취지로 총리와 장관이 밥 먹으며 대화하는 걸 보여주는 '식사예능' 프로그램인데요.

이번 메뉴는 박 장관이 추천했다는 낙지전골이네요.

어떤 얘기했는지 잠깐 들어보실까요?

▶화면출처 : 유튜브 'KTV국민방송'

국정홍보도 많습니다만 정 총리가 밥을 사는 역할이라 그런지, 덕담도 참 많이 나왔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게 국정홍보인지, 정세균 총리 홍보인지 모르겠다" 이런 반응 이어졌는데요.

코로나 대응 집중을 이유로 이 '정부판 식사예능'도 잠시 접기로 했다는군요.

두 번째 브리핑 < 보란 듯 김장 > 입니다.

이번엔 코로나 시대 집에서 담그는 김치에 도전한 얘긴데요.

[화면출처 : 아시아소사이어티 : 제가 거의 매일 먹는 김치에 이 모든 게 들어가는지 몰랐어요. 오늘 김치를 만들어 볼 거예요.]

요리연구가 이혜정 씨한테 김장을 배운다는 외국인, 누굴까요? 

다름 아닌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입니다.

요리 실력 한 번 볼까요?

요리 실력은 그렇게 뛰어나진 않은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해리스 대사, 김치 소개 멘트만큼은 청산유수입니다.

[유례 없이 한국적이고, 세계적으로 알려진 김치. 바깥에 다른 '도전자'들이 있지만 김치보다 한국적인 음식은 없습니다.]

이쯤 되면 아시겠죠? 이 김장, 다분히 '중국 보란 듯 한 김장'이라고 할 수 있었던 겁니다.

기억하시죠? 중국 관영매체가 나서서 야채절임 파오차이 갖고 자꾸 우리가 김치의 원조다, 이런 이상한 얘기했잖아요.

해리스 대사, 앞서 트위터에도 "김치 종주국 한국"이라고 중국 향해 견제구 세게 날리더니, 오늘은 아예 김장에 팔을 걷어부치고 보란 듯 김치 원조국 홍보에 나선 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중국인들은 해리스 대사의 김장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고춧가루 많이 들어간 해리스 대사의 김치, 파오차이에만 길들여진 중국인 입맛엔 좀 매웠던 모양입니다.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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