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4일) 손흥민 선수는 이렇게 골 대신 도움으로 점수를 만들었습니다. 워낙 많은 골을 넣어서 가려졌지만, 손흥민 선수는 매 시즌 골뿐 아니라 도움 갯수까지 늘리면서 점점 더 무서운 선수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 크리스탈팰리스:토트넘|프리미어리그 >
시작과 함께 흑인 인권을 위해 모두가 무릎을 꿇고 앉은 순간.
두 선수가 몸싸움을 벌입니다.
벤테케가 토트넘 진영으로 달려들자, 손흥민이 온몸으로 막아선 건데, 둘은 몇 초 만에 실수를 깨닫고 함께 무릎을 꿇었습니다.
팬들 박수 속에 시작한 경기.
그림같이 허공을 가른 슛들이 야속하게 골키퍼 손끝에 걸렸는데, 손흥민의 발에 걸린 이 골 만큼은, 골키퍼 손끝을 스치고 들어갔습니다.
경기장 가운데로 들어온 패스 손흥민은 완전히 비어있는 케인을 보고 재빠르게 공을 넘겼고, 한참을 날아간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디디에 도미/비인스포츠 해설위원 : 손흥민은 언제나 케인에게 날카롭게 접근합니다. 바로 보고 케인이 어디 있는지를 알아차리죠.]
올 시즌 손흥민의 패스가 골로 이어진 건 리그에선 네 번째.
시즌 일곱 번째입니다.
몰려든 수비수들을 여유 있게 따돌려 공을 넘기고
직접 슛을 넣을만한 상황에도 완벽한 패스를 선사합니다.
워낙 많은 골을 넣어 가려졌지만, 사실 손흥민은 올시즌 리그에서, 도움 4위에 올랐는데 점점 더 넓게 보고, 빠르게 판단하면서 지난 시즌엔 처음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고 이대로라면 올시즌엔 더 많은 도움을 올릴 수 있습니다.
직접 골도 잘 넣는데, 패스로 엮어내는 골까지 많아지면서 이제 수비하기는 더 까다로운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오늘, 도움을 올렸을 뿐인데 토트넘 팬들은 골을 넣은 케인 대신 손흥민을 '경기 최고의 선수'로 뽑았습니다.
골과 도움이 많아지는 만큼 팀에서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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