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야 '필버' 대치 종료 임박…여당 쟁점법안 입법 '완주'

입력 2020-12-14 12:43

민주 "코로나 대확산에 국회 직무유기" 국민의힘 "한 입으로 두말하기"
여야, 재보선 체제로 빠르게 전환할 듯…김종인 금주 내 사과 전망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민주 "코로나 대확산에 국회 직무유기" 국민의힘 "한 입으로 두말하기"
여야, 재보선 체제로 빠르게 전환할 듯…김종인 금주 내 사과 전망

여야 '필버' 대치 종료 임박…여당 쟁점법안 입법 '완주'

여야의 연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치가 14일 막을 내릴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른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 여부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다.

오후 9시께 가결되면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은 처리 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전날 국정원법 개정안 역시 같은 방식으로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까지 처리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을 포함해 민주당이 연내 입법을 추진했던 개혁 법안들이 전부 국회 문턱을 넘어서게 된다.

'충분한 토론 보장'에서 '강제 종료'로 선회한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엄중함을 강조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야당의 의사 표시는 이미 할 만큼 했다"며 "코로나 대확산에도 무제한 토론만 하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다. 야당도 국난극복에 함께하고 정쟁을 멈추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정부 여당은 성과를 갖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좋은 후보를 내고, 내년 4월까지 코로나를 잘 방어하고 경제를 안정시켜 국민들에게 표를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강도높게 비판하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실패 책임을 규탄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는 왜 백신 구입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방역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한 입으로 두말하기'가 한두 번이 아니지만, 야당의 발언권을 존중한다고 하고 필리버스터 종결에 나섰다"며 "신의도 예의도 없는 정치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전날 오후 8시 49분 시작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은 이날 낮 12시 현재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주자로 나섰다.

연말 입법 전쟁이 종료하면 여야는 빠르게 내년 재보선 체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주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4선의 우상호 의원이 전날 출마선언을 통해 첫 주자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유력 주자로 꼽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의 결단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몇 차례 연기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를 금주 내 매듭짓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미 이종구 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선동 전 사무총장 등 출마 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