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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버틴 의료진, 정신 건강도 걱정"…SNS에 울린 염려들

입력 2020-12-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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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울산시 북구 한 직업계고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쉬고 있다.지난 10일 오후 울산시 북구 한 직업계고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쉬고 있다.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은 가운데 SNS에선 의료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지난 1월부터 시작돼 꼬박 1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3번의 대유행이 지났지만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확진자 치료와 선별 검사 등 감염 우려 속에 업무가 가중되는 것을 우려한 시민의 목소리입니다.

오늘(13일) 한 소셜미디어에는 "계속되는 방역과 치료에 의료진들이 지칠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일손은 부족한 데 확진자 급증에 의료진들이 걱정된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다른 시민들도 이심전심이었습니다.

한 시민은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급증도 안타깝지만 1년 가까이 버틴 의료진과 방역 관련 종사자분의 건강이 염려된다"며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의료진을 돕는 것"이라고 올려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다른 시민도 "깨진 독에 물 붓기 식도 아니고 내가 의료진이었으면 정말 허망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의료진의 정신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작성자는 "방역을 위해 동원된 의료진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걱정된다"며 "모두 코로나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의료진들은 지난 1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방역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13일 서울 강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13일 서울 강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런 마음에도 확산세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에 용이란 계절적 요인과 연말을 맞아 시민 이동량이 줄지 않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지만 연말 국민의 이동량은 직전 주에 비해 오히려 0.6%포인트 증가하는 등 이동량 감소가 줄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SNS 공간에서 시민들은 "제발 이동을 최소화하고 모임을 제발 갖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 2,766명입니다.

이 가운데 580명은 숨졌습니다.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0명 늘어난 1,030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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