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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퇴진" 야권 공세에…김태년 "반문연대는 시대 부적응자"

입력 2020-12-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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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퇴진" 야권 공세에…김태년 "반문연대는 시대 부적응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 보수단체 등이 모여 이른바 '반문(반문재인)연대'를 구성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오늘(11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금도를 넘는 국민 분열의 정치공세로 수구·냉전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극단적 막말과 대결정치로 전국에 불안을 부추기는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문연대라는 미명 아래 모여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선동하며 국격을 훼손하는 정치인들은 시대의 부적응자들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총선에서 참패한 야당이 극우단체와 짝지어 대통령의 퇴진을 운운하는 것은 헌정질서 파괴행위이자 총선 불복 행위"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10일) 국민의힘과 보수 단체는 '정권 퇴진 비상시국 연대'를 출범시켰습니다.

이 자리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현실 인식과 처방은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문재인 정권을 조기에 퇴진하고 폭정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데는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퇴진" 야권 공세에…김태년 "반문연대는 시대 부적응자"

김 원내대표는 반문연대 출범과 관련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입장을 묻기도 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은 극우세력과 연대해 국민 분열과 정치 양극화를 부추기는 국민의힘 행보에 대해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달라"며 "국민은 과거의 미몽에 갇혀있는 낡은 보수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깨어있는 혁신 보수, 평화 보수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야당에 필요한 건 반성과 성찰을 통해 분노와 증오의 정치를 접고 건전한 대안 야당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날(10일) "당은 당이 할 일이 따로 있고, 시민단체는 시민단체 나름대로 할 일이 따로 있다"며 보수단체와의 연대에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당도 일단 거리를 두는 모양새입니다.

안철수 대표가 반문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 국민의당 관계자는 JTBC에 "큰 취지에는 공감하나 안 대표가 공동대표직에 대한 참여나 수락 의사를 밝힌 바가 없다"면서 "공동대표직은 주최 측이 안 대표가 현장에 없는 상황에서 추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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