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지고 불에 탔습니다. 전기차 테슬라가 어젯밤(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량 주인이 숨졌습니다. 다친 대리기사는 속도를 줄이려 했지만 통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차에 탄 사람을 꺼내려 창문을 뜯어냅니다.
지붕을 통째로 뜯어냅니다.
어제 밤 9시 40분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테슬라가 벽을 들이받으며 불이 났습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량 주인 윤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소방은 사고 뒤 배터리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대리운전 기사 최모 씨는 속도를 줄이려고 했지만, 차가 통제되지 않았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용산경찰서 교통과장 : 급발진이라는 것은 운전자가 주장하는 거고. (사고) 원인은 모르기 때문에…]
경찰은 운행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또, 최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용산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