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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인종차별에 미뤄진 경기…네이마르, 보란듯 '골 폭발'

입력 2020-12-10 21:14 수정 2020-12-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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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인종차별에 미뤄진 경기…네이마르, 보란듯 '골 폭발'

[앵커]

수비를 아주 쉽게 제치고, 멋진 골까지 넣은 네이마르. 이 골까지 무려 3골을 넣었는데 심판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이틀에 걸쳐 열린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보란 듯이 실력으로 복수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딱 3초면 충분했습니다.

수비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낸 뒤, 오른발로 감아 찬 슛.

[현지 중계 : 네이마르가 수비수를 제치고 굉장한 골을 넣습니다!]

15분 뒤엔 수문장 다리 사이로 한 골을 넣고 후반엔 시원한 중거리 슛까지 오른발로만 세 골을 터뜨린 네이마르.

사실 네 골을 넣은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해트트릭을 앞두고 있던 전반 42분엔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음바페에게 양보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더구나 이 많은 골들을 90분이 아닌 77분 만에 넣은 것도 놀라웠습니다.

어제(9일) 바샥셰히르 코치를 향한 심판의 인종차별 발언 때문에 13분 만에 멈춰 선 경기.

오늘은 못다 한 나머지 시간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피에르 웨보/바샥셰히르 코치 : 왜 흑인을 비하하죠? 왜 그랬습니까?]

[오칸 부루크/바샥셰히르 감독 : 우리는 당신을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인종차별주의자예요.]

상대팀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네이마르와 PSG 선수들은 차별에 같이 항의하고, 경기 '보이콧'도 함께했습니다.

오늘도 두 팀 선수들은 한데 섞여 한쪽 무릎을 꿇었는데, 인종차별 때문에 이틀에 걸쳐 끝낸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수많은 골뿐 아니라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까지 돋보여,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았습니다.

머리로 여러 차례 골문을 노렸던 인터밀란 루카쿠는 머리로 팀의 결승골을 지워버렸습니다.

날아온 코너킥은 산체스의 머리를 거쳐, 골문을 향했는데 하필 거기 서 있던 루카쿠 머리를 맞고, 튕겨버렸습니다.

서 있던 곳도 오프사이드 위치였던 만큼 들어갔다 해도 골은 아니었겠지만, 머리를 감싸 쥔 루카쿠는 구단 역사상 최초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에 괴로운 하루였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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