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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인종차별 발언…챔피언스리그 '발칵'|브리핑ON

입력 2020-12-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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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인종차별 발언…챔피언스리그 '발칵'|브리핑ON

■ '학대 사망' 16개월 입양아…엄마 구속 기소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부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입양아의 엄마 장모 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 10월 13일, 16개월 된 아이가 복부와 뇌에 큰 상처를 입고 병원에 실려 왔습니다.

아이를 본 병원 관계자는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조사에서 장모 씨는 아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를 때리고 들어 올려 흔들다가 바닥에 떨어뜨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장씨가 깊은 고민 없이 친딸과 나이 차이가 적은 아이를 입양했다가, 키우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학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편 역시 아이를 집과 자동차에 방치하거나, 학대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조치를 취하지 않아 불구속 기소됐는데요.

학대 과정에서 복부 손상으로 숨진 아이의 몸에는 장기들이 손상돼있었을 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인 학대로 발생 시기가 다른 골절과 출혈이 발견됐습니다.

올해 초 아이가 입양되고 나서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에서는 부모에게 다시 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경찰관들을 징계조치 했습니다.

■ 심판의 인종차별 발언…챔피언스리그 '발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심판이 인종차별 발언을 하면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터키 바샥세히르의 경기 전반.

거친 반칙이 들어오자 바샥세히르의 카메룬 출신, 웨보 코치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때 대기심을 맡고 있던 루마니아 출신의 심판이, 무선 마이크로 주심에게 '검은 사람'이라고 거듭 지칭했고 이를 들은 웨보 코치는 인종차별 발언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양팀 선수들도 이에 동조해, 항의의 표시로 모두 퇴장하면서 경기는 결국 중단됐습니다.

이후 유럽축구연맹은 심판진을 새로 구성해 오늘 재경기를 치르게 됐는데요.

양팀 선수들은 '인종차별에 반대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고 몸을 풀었고 경기 시작 직전에는 운동장 가운데에 모여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도 펼쳤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파리생제르맹이 네이마르 선수의 해트트릭과 음바페 선수의 멀티골을 앞세워 바샥세히르를 51로 대파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 제주서 구강암 걸린 돌고래 포착

세 번째 뉴스는 제주서 구강암 걸린 돌고래 포착입니다.

제주도에서 구강암에 걸린 것으로 보이는 돌고래가 시민단체에게 발견됐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가 구강암에 걸린 모습으로 시민단체의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시민단체에 따르면, 이 돌고래는 작년에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에서 구강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개체라고 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돌고래가 먹이를 물고 있는 모습 같지만, 입안에 악성 종양이 커져서 아래턱이 휘어진 것으로 입을 닫을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고래류는 보통 암에 잘 걸리지 않고, 상처 치유 능력도 탁월하다고 하는데요.

시민단체는 "제주 연안이 독성화학물질과 발암물질로 오염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철저한 조사로 오염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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