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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들 검찰 조사…"법무부 독립" 바이든 첫 시험대 되나

입력 2020-12-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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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들 검찰 조사…"법무부 독립" 바이든 첫 시험대 되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9일 "연방 검찰이 헌터 바이든의 중국 사업 거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미국 CNN과 폭스 뉴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헌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델라웨어주 연방검사장실에서 어제 내 변호사에게 세금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번 일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면 내가 합법적이고 적절하게 처리했음이 입증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헌터와 주변인들이 중국 사업에서 세법 위반이나 돈세탁을 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중국에서 사업을 할 때 흔히 발생하는 일이긴 하지만 연방수사국(FBI)은 이 문제를 방첩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연루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바이든 아들 검찰 조사…"법무부 독립" 바이든 첫 시험대 되나

CNN은 "이번 일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들이 연루된 데다 앞서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법무부를 유지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법무부에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지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건 내 역할이 아닐뿐더러 내 법무부가 아니고, 국민의 법무부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법무부를 운영하기 위해 선택된 사람은 기소권에 대해 독립적인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미국은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CNN은 "(헌터에 대한 검찰 수사가) 법무부 독립을 유지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즉각적인 시험을 제시하게 됐다"고 표현했습니다.

한편 헌터는 우크라이나 천연가스회사 이사를 역임할 당시 부통령이던 아버지의 영향력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사를 압박했다가 탄핵 추진을 당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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