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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서울, 17년 만에 가장 늦은 첫눈?

입력 2020-12-09 21:16 수정 2020-12-0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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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오늘도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오늘(9일) 밤사이 중부 지역에 눈이 예보되면서 서울에 첫눈이 내릴지 관심이 많았는데요.

첫눈이 무슨 대수인가 싶다가도, 이렇게 하얀 눈이 오면 정말로 겨울이 온 게 실감이 나죠.

그동안 추워진 지는 꽤 됐지만, 눈 다운 눈을 보긴 어려웠습니다.

올해 서울은 특히, 첫눈이 늦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20년 동안 서울에 첫눈이 온 날을 볼까요.

첫눈이 가장 늦게 내렸던 건, 2003년입니다.

12월 8일 첫눈이 내렸는데요.

서울은 17년 만에 가장 늦은 첫눈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첫눈의 기준은 뭘까요?

전국엔 각 지역의 날씨를 대표하는 공식 관측소가 있습니다.

서울은 종로구 송월동 관측소가 그 기준이 되는데요.

이곳의 관측자가 눈으로 눈을 봐야, 공식적인 첫눈으로 인정됩니다.

오늘 밤사이 서울에 첫눈이 내릴지 궁금하실 텐데요.

밤사이 눈 상황과 함께 내일 날씨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밤사이 예상되는 구름인데요.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이 차가운 육지 위로 올라오면서 생기는 겁니다.

이 구름이 중부 지역에 눈 또는 비를 뿌리겠습니다.

중부 지역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남색이 눈, 하늘색이 비가 예상되는 지역이고, 보라색은 눈과 비가 섞여 내리는 곳입니다.

내일 새벽에 강원 영서와 경기 동부 일부에 눈이 내릴 걸로 보이는데요.

지형의 영향과 기온이 더 낮기 때문입니다.

서울은 눈보다는 약한 비가 내릴 거로 보입니다.

하지만 서울도 기온이 낮은 동쪽 일부지역이나 산지에는 눈비가 섞인 진눈깨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데요.

제대로 된 눈은 다가오는 일요일에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내일 아침인데요.

중부 내륙 지역은 영하권이 예상됩니다.

밤사이 내린 눈이나 비가 도로에 얼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낮에는 오늘보다 기온이 2에서 3도 정도 더 높겠습니다.

전국 대부분이 10도 안팎이 예상됩니다.

늦은 밤에 중서부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습니다.

바람도 약하고, 중국 등 국외 미세먼지가 들어오면서 대기 질이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날씨박사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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