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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에 입 벌린 돌고래 턱이, 알고 보니 '암 투병' 중 보낸 경고

입력 2020-12-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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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핫핑크돌핀스 제공)(출처: 핫핑크돌핀스 제공)
제주 남방큰돌고래 턱이가 최근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입에 먹이를 물고 있는 걸로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을 자세히 살펴본 전문가들은 턱이가 구강암에 걸린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어제(8일) 아침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찍은 턱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물 위로 올라온 턱이는 입 안에 생긴 악성종양이 선명합니다.

부풀어 오른 종양 때문에 턱이는 입을 다물 수도 없고 주둥이도 심하게 휘었습니다.

고래는 암에 잘 걸리지 않는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처를 치유하는 능력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핫핑크돌핀스'측은 JTBC와 통화에서 "해양 야생동물은 병에 걸려도 관찰이나 구조, 치료가 어렵다"며 "특히 국내에는 바다 개체를 포획 구조할 수 있는 인력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환경오염이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도 함께했습니다.

단체 관계자는 "하수가 제주 전역에서 바다로 들어가고 있어 해양생태계의 위기"라며 "바다의 경고를 무시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핫핑크돌핀스 제공)(출처: 핫핑크돌핀스 제공)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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